적벽가중 자룡이 활쏘는 대목 가사 및 배경이 되는 이야기

[ 배경이 되는 이야기 ]

삼국지의 많은 이야기중에서 적벽대전은 유명합니다. 제갈공명이 적벽대전을 앞에두고

동남풍이 불도록 빌어 드디어 동남풍이 부니 오나라의 주유는 제갈공명의 신기한 재주에

놀라 먼 훗날을 생각하여 미리 공명을 죽여 화근을 없앨 계획으로 자신의 부하 장수인

서성과 정봉을 시켜 제갈공명을 죽이라고 합니다. 주유의 부하들이 제갈공명을 죽이려고

배를 타고 쫓아가니 제갈공명의 배에 조자룡이 제갈공명을 지키고 있습니다.

조자룡이 활을 쏘아 주유의 부하인 서성과 정봉을 격퇴시키는 장면입니다.

( 아니리 ; 음률을 넣지 않고 그냥 말로 설명하는 것을 아니리라합니다.)

바람은 천공지 조화인데 인력으로 어이하오리까 성사成事는 재천在天이요

모사謀事는 재인在人이라

나 할 일 다 한후에 천의야 어이하리 남병산에 올라가 동남풍을 비오리다

 

(중모리)

그때여 공명선생 학창의를 거둠거둠 흉중에다 딱 붙이고 군사를 불러 영을 내린 후

남병산을 퉁퉁퉁 올라가 동남풍을 빌어볼제

 

(중중모리)

머리풀고 발벗은차 학창어 거둠거둠 흉중어 고이 안고 남병산하로 내려갈제

강천은 요량허고 강천은 요량헌데 새별이 둥실 떴다.

지난 달 비껴 도용도용 떠나갈제 그 때여 오나라 주유는 군병을 재촉하야

동남풍을 기다릴제 이 날 간간 천색은 청평한데 미풍이 부동이라

 

(휘중중모리)

말이 맞지 못하야 삼경시 부난 풍설 깃발을 움직인다 주유 바삐 장대에 나서 깃발을 바라보니

청룡주작은 백이 현무 응하야 솨르르르르 ---  삽시간에 동남 대 푸-웅 우-웅-우

일어나더니만언 서북으로 깃발이 펑렁 펄렁 펄렁

주유 놀래여허 탄식 왈 이 사람에 탈조하난 귀신도 난척이라

만일 오래 두어서는 동원에 화근이요 일찍 죽여 후환없이 옳다 허고

서성정봉 급히 물러 수륙으로 나놔 장단에 묻지 말고 제갈량 머리를

한 칼에 뎅기렁 비어오라. 응 ---

철기를 내여 주어 철기를 내여 주어 서성은 배를 타고 정봉은 말을 놓아

남병산에 달려들어 사면을 바라보니 집기 장상은 단풍 기립허고

지제 공명은 지기이거라 군사를 불러 묻는 말이 이놈 군사야 공명이 어디로 가시더냐

저 군사 여짜오되 저 군사가 여짜오되 바람을 얻은 후 머리풀고 발 벗고

이 넘어로 가더이다 두 장수 분을 내어 서성정봉 분을 내며

오강변 내려가니 원근창파 물결은 흉융헌데 공명은 거래붙쳐라

 

(늦은 중중모리)

수졸이 들어서 고한다 수졸이 들어서 고한다 작일 일모시여 일척소선하나 강하류가 매였거날

양양강수 맑은 물 고기 낚는 어선배 십리장강 벽파상어 왕래허던 어루선

오호강변 월야어 범상군 사는배  동강 진리탄어 엄자룡어 낚시배

 

(휘중중모리)

 야박진해 근주가 술얼실러 가는 배 강아래 메인 배를 만단 의심을 허였더니

뜻밖에 어떤 사람이 피발도선 머리풀고 발벗고 장황분주로 내려와

장군님 허더니 읍하고 고개 까딱 하 --- 웃고 그배를 잡어 타고 급히 저어 가더이다.

두 장수 분을 내여 옳다 그것이 공명이다.

공명이 타고간 배 지 아무리 비선이 어든 천리 장강을 다 갔으리.

니가 만일 배를 더디져 공명을 못잡으면 니 목을 뎅기렁 비어

이 물에다 풍 디리치며 니에 백골을 뉘찾지리. 사공이 황황 대급하야

어기야 어기야 어 - 으어 야아 이 - 어기야 아아 어기야 기야 허그야

허그야 허그야 허그야 휘겨라 휘겨라 휘겨라.

살과같이 쫓아가니 오강년에 떳난 배 공명이 분명커날 서성이 나서 외어왈

저기가는 공명선생 가지말고 게 머무러 우리 도독 청래하오.

공명이 하하하 웃고 너희 도둑 살해 마음 내이모 알았으니 후일 보자고 회보하라.

그래도 배가 쫓아와 뱃보 아래가 드든마는 한 장수 나온다.

또 한 장수가 나와 한 장수가 나온다.

얼굴은 형산에 백옥이요 눈은 소상에 물결같이 잉어허리 곰으팔에 팔척신장

세지 갑옷에 황금투구 망망 조대를 눌러쓰고 뱃머리 우뚝 크게 외어 하는 말

상산의 조자룡을 아는다 모른다 유공하신 우리 선생 너희 나라 들어가서

우리 현주 영을 받아 선생을 모셨거날 니 감히 쫓아오니 너를 죽여서 마땅허나

양국 화친을 생각허여 죽이든 않커니와 나으 수단이나 네 보아라. 나으 수단이나 네 보아라.

철궁에다 외전매겨 비정비팔 흉에 복실 삽복씨고 깍지손을 다르르르 그어

귀밑 아식돌려 바짝허고 하삼지 들받아 호목배 거들어 삼동이 바르게 대두를 뻣뻣

눈을 바르게 턱을 숙이고 주먹이 터지게 좀통을 다지고 앞뒤를 꼭 쥐어 짜고

귀밑 팽 깍지 손을 뚝 떼니 번개같이 빠른 살이 솨르르르 ---

서성 탄 배 돛대 뚝딱 맞어 와지끈 물에 풍 꺼꾸러 - 어 -으어져서 오든 배

가로저어 뱃머리 빙빙빙빙빙빙  워르르르르르----- 출렁 뒤뚱거려 툼벙 떠나간다.